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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을 맞으며(2)
운영자 2022-12-04 추천 0 댓글 0 조회 462

대림절을 맞으며(2)

 

  변화란 개인이든 공동체든 참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좋은 변화를 말합니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달려가다 돌아선다는 것은 속도를 낸 만큼의 힘이 듭니다. 얼마 전, 교회전체 음향과 영상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교체 이전 것이 아날로그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디지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게는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자기기를 다루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고 설사 다룬다 하더라도 어설프기 때문입니다. 바꾸고서 회중석에 있는 여러분이 듣기에 불편함이 없으면 되는데, 그래서 음향을 바꾸려면 그에 따른 영상도 함께 교체해야 한다니까 어쩔 수 없이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실 때가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것들이 소멸될 때까지 조금씩 줄여 가신다는 점입니다. 그런 후에 비로소 하나님은 일을 시작하십니다. 결국 우리가 할 일은 마지막 남은 것까지 내려놓고 비우는 작업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변화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당장은 쓰리고 불편하고 아쉽겠지만 내가 의지하던 세상의 소욕들을 다 내려놓는 그때가 우리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변화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한 가지라도 의지할 게 있으면 결코 다시 시작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 타성에 젖어 살다보면 주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순종의 삶을 살기란 매우 힘듭니다. 변화를 수용하기만 하면 되는데, 불편함이 싫어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그런데요. 우리 삶의 주관자이신 주님이 찾아오시면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더없이 초라하다 해도 우리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랑으로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 이제 변화의 삶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하시는 주의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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