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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을 단물로
운영자 2017-02-20 추천 12 댓글 0 조회 885

​쓴물을 단물로


  기록문화 대표인 윤필교의 ‘내 인생의 퍼즐 한 조각’이란 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밤송이처럼 자꾸만 찔러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왠지 껄끄럽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 하나님, 저 사람을 왜 만나게 하셨어요?” “하나님 안에는 우연은 없단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는 밤송이 같은 사람도 있고, 꿀송이 같은 사람도 있다. 자꾸만 우려도 쓴물만 자꾸 나오는 사람도 있고, 늘 달콤한 멜로디처럼 단물이 스며 나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나는 어떤가? 나는 단물만 나온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장담할 수가 없다. 따라서 나는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삶에 주로 단물이 되는 이가 누구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물론 어머니처럼 언제나 단물로 우리를 대해주시고, 단맛의 베인 사랑 때문에 단맛 흉내 좀 내는 것처럼 살기도 하지만 여차하면 쓴맛이 쓸개처럼 터져 나올 때마다 곤혹스럽다. 그래서 도피처로 피하곤 한다. 그 한 예로,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도망가서 용서를 구하고, 십자가 앞에서 완고한 자아가 처리된 삶으로 살아 보려는 애씀이 그 나름은 성화의 삶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이럴 때, 조금씩 단물의 맛으로 변해가는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연속된 실수투성이의 삶 속에서 나오는 한숨과 탄식이 기도로 변하여 주님의 능력으로 덧입기 원하는 간구가 성도의 몫이지 싶다.


  그렇다면 우리가 늘 경험하는 단물의 근원은 어딜까? 마라의 쓴물을 경험할 때, 그 쓴물을 단물로 바꿔주시는 분이 누구일까? 삶의 여정을 사막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으로 그리면 너무 염세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만나고 싶지 않은 만남, 곧 쓴 만남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만남과 쓴맛이 오히려 한 사람의 하나님을 향한 절규로 인해 쓴물을 단물로 경험케 하는 아이러니가 있다. 왜냐하면 그곳에 주님의 간섭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안에는 우연은 없기 때문이다.​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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