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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받은 복
관리자 2024-05-30 추천 0 댓글 0 조회 92

아카시아 꽃의 향기에 취한 날이 어제든가 싶은데, 벌써 찔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빠른 계 절의 변화 속에 시간의 절박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꽃들이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난 것은 아닙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가을 즈음 나뭇가지에 작은 봉오리들이 맺히고 그 꽃봉오리들이 겨울 동안 영하의 날씨와 눈보라를 이겨 내면, 제 계절에 때맞춰 꽃이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꽃나무 자체의 존재와 함께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만 비로소 꽃을 피웁니다.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동화극 <파랑새>에서 주인공인 틸틸과 미틸 남매는 꿈속에서 요술쟁 이 할머니에게 파랑새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들은 꿈속의 여러 나라를 다니며 파 랑새를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한 채 깨어납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파랑새 를 발견합니다. 바로 남매가 집에서 기르는 새가 파랑새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파랑새를 찾듯이 복을 받고 싶어 하고, 또 복을 찾으러 다닙니다. 새해가 되면 서로에게 복을 빌고, 부적(符籍) 같은 복과 관련된 것들을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합니다. 복을 얻기 위해 끈질기게 하나님의 사람을 붙든 야곱처럼 인간은 그렇게 끊임없이 복을 갈망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창 1:28). 우리는 복이 어떤 운이나 자기 노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갈망하지만, 성경은 우리 존재 자체 가 이미 복을 받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복은 히브리어 ‘바라크’로, ‘무릎을 꿇다.’는 뜻 입니다. 즉, 복은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자,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는 자에게 주시는 영적인 것 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죄로 인해 하나님께 무릎 꿇지 않는 자들은 손에 잡히고 눈에 보여야 비로소 복이라 여기며 그것을 추구하다 결국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 존재 자체로 어딜 가든 복이 임하는 사람, 그야말로 복의 통로가 되는 인생입니다. 하나 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복이 임합니다. 날마다 주님 주시는 그 은혜의 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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