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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부친다
관리자 2024-05-07 추천 0 댓글 0 조회 138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부릅니다. 이는 아마도 1년 모든 계절 중 어린 것들의 가장 신비로 운 성장과 눈부신 생동감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넘쳐나며 여름을 앞둔 봄철의 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사랑해야 하는 때임을 알 리는 날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도 부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 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날들로 빼곡히 달력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기억에 남을 이벤 트를 만들어주어야 하고, 동시에 부모님께 섭섭지 않은 선물을 준비하려면 상당히 부담을 느 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위의 인간관계를 돌이켜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는다면 유익함도 많습니다. 

 

그래서일까. 인간의 삶 속에서 가족과 가정이 주는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훈 중 하나가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이뤄 진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며, 오늘날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을 있게 한 아메리칸 드 림의 핵심도 가족의 중요성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상영되어 세계적 이 슈를 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국경을 초월해 가족, 열망, 아메리칸 드 림 추구라는 보편적 주제를 공명시키는 가슴 아픈 서사를 펼쳐냈습니다. 이와 같이 가족은 우 리 삶에 있어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지만, 가족을 둘러싼 여러 관계가 잘못 꼬이고 갈등이 발 생하는 경우 그 폐해들은 더욱 파괴적입니다. 

 

톨스토이의 작품인 <안네 카레리나>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 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행복한 집안은 가족 구성원들 의 건강이나 부유함 등과 같은 행복의 조건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불행한 집안은 제각 기 다른 문제들 때문에 고통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 중함과 나를 있게 해준 모든 분, 가령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동시에 그 소중한 가족관계도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많은 노 력을 기울여 쌓아올린 결과물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더 늦기 전에 가까운 이에게 감사의 전화나 메시지라도 보낸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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