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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나님의 사람아
운영자 2019-07-23 추천 2 댓글 0 조회 756

 어느 무덥던 날 오후, 여느 때처럼 교회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름드리 두 느티나무의 웅장한 자태에 잠시나마 매료되었다. 단 두 그루에 지나지 않는데 마치 울창한 숲을 대하듯 어쩌면 그렇게 잘 자라주었는지 말없는 고마움을 전하면서 돌아섰다. 그러다가 바로 그 곁에 외로이 서 있는 개살구나무에 시선이 머물렀다. 이 나무도 수많은 잎들을 내어 제법 봐줄 만큼 모양새를 갖추었다. 봄이면 새순이 돋다가 어느 새 탐스러운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원래는 두 그루나무였는데 한 나무가 시름 앓더니 나중 고사하고 말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보기 좋은 외모와는 달리 열매를 맺지를 못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를 거듭해서 그 열매를 기다려보지만, 안타깝게도 역시나 올 해도 열매를 볼 수가 없다.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니지만, ‘빛 좋은 개살구 나무’라는 말이 붙여보면 어떨까 싶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진실이 아닐 때가 많다. 또한 겉과 속이 다를 때도 분명 존재한다. 그걸 대면하다보면 마음이 참 불편하다. 그래서일까? 사람을 대할 때 첫 모습에서 그 사람의 진솔함을 알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분명 다르시다. 히브 시서 4장 12-13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 말씀이 우리를 조명하며, 그 말씀이 우리를 살린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답게 살기 위해서는 늘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감찰하시는 성령의 마음에 합한 모습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정직과 성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사명자의 모습으로 살아감으로써 선택 받은 자리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수 없음을 인지하면서 마음에 선한 생각들을 담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사무엘상 16장 7절을 말씀을 새겼으면 한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는 모양 제각각이라도 택함 받은 하나님의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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