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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복음의 불모지에서 복음을 보다
운영자 2018-07-29 추천 8 댓글 0 조회 788

​몽골, 복음의 불모지에서 복음을 보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초원. 정작 척박한 불모지다. 작열하는 태양과 소, 말, 양, 낙타, 갈증 등이 떠올랐다. 대체로 부정적 이미지의 나열이지만, 그럼에도 온 신경을 잡아끄는, 광활한 태고의 자연에 펼쳐진 낯선 것들의 향연이기도 하다. 그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어딜 가나 야생화가 만발한 푸른 초원과 가끔씩 보이는 전나무가 우거진 초록 산, 그 뒤쪽으로 얼굴을 내민 바위산, 초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하얀 게르의 군락. 그렇게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오랫동안 초원을 동경했던 이유랄까. 비단 그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생명력 있는 복음이 이끄는 대로 순종한 선택의 결과이기도 하다.


  ‘몽골 단기선교팀’의 여정은 험난했다. 비행기로 3시간 남짓,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목적지인 다르항까지 육상교통으로 4시간, 그래서 도합 7시간이 걸리는 여행길이었다. 그나마 대형버스로 이동했기에 큰 불편함은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르항 소재 예수마을교회 성도들의 환대 속에 사역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도착했다. 간단한 인사 후에, 숙소인 키위호텔로 이동했다. 배정 받은 각자의 방에서 여장을 풀고는 다음 날 있을 선교사역을 준비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팀원 대부분이 몽골에서 맞는 첫날밤이었다. 평온한 듯 보이지만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예정했던 미용봉사, 청소년 캠프, 주방봉사 등은 실내사역이라 무난하게 진행되었지만, 외부사역인 도로포장은 오락가락 내리는 비로 인해 여간 고생스러운 게 아니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묵묵히 그 힘든 일을 감당했다. 서로를 쳐다보면 가슴 먹먹한 순간이기도 했다. 사역 이틀 째, 비가 잠시 멎었다. 전날 사역에 이어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그 가운데서도 몽골 현지인 성도들의 가정심방은 저들의 삶과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복음의 불모지에서 복음을 보았다. 스무 명의 섬김을 통한 사역은 복음과 더불어 새로운 생명을 낳을 것이 분명하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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