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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관리자 2024-06-07 추천 0 댓글 0 조회 99

어느 듯 계절의 여왕인 5월도 여름의 전령인 6월에 자리를 내주고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세 월이 참 빠르게 흐릅니다. 내릴 것만 같았던 비는 내리지 않고, 찌뿌듯했던 몸이 기억하고서 는 내내 천근의 무게가 내리 누르는 것만 같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그동안 미루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운동할 수 있는 자전거 전 용도로가 있지만, 일전에 받은 팔 수술을 핑계 삼아 그만 뒀었습니다. 그​러다 심기일전해서​ 새로 시작한 운동 맛에 제법 즐길만합니다. 스치며 지나가는 이름 모를 꽃냄새도, 지나치며 만나는 이들과의 눈인사도 덤으로 얻게 되는 흥겨움입니다. 다만 제발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 면 좋으련만…. 

 

우리는 살면서 자기 자신과의 수없는 약속을 합니다. 이른바 결심입니다. ‘결심’은 사전적 의 미로 ‘어떻게 하기로 자신의 뜻을 확고히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자기와의 약속이자 무 언가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자신과의 약속이행 입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염려가 적기에 당장은 큰 탈이 없을 거라는 자기 합리화가 끊임없이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는 것만큼 지루하고 외로운 싸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이 몸에 밴 ‘습관’으로 정착되기만 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습관’이란, ‘반복되는 그 무엇을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새벽 5시면 일어나는 것이 습관 화된 사람은 알람시계가 울리기도 전에 눈을 뜹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 가 돋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독서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을 넘어 이미 그는 매일 책 읽는 습 관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도 습관을 좇아서 새벽미명에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아 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순종의 길을 달려가신 것입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 다. 연약하면 연약할수록 자기통제를 주님께로 향하는 믿음을 끝까지 경주해야 합니다. 운동 하기 좋은 계절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듯이, 습관을 좇아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시작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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