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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을 너에게
운영자 2022-10-23 추천 2 댓글 0 조회 615

평안을 너에게

 

​  가을걷이로 산야가 분주합니다. 시간이 차면 모든 것이 결과로 주어집니다. 인간은 마치 영원을 살 것처럼 이 땅에서의 삶을 사랑하고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육신의 때는 한계가 있고 분명히 그 끝이 있습니다. 유대인 랍비 조수아 리브문의 책 <마음의 평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젊은이가 현명한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노인이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젊은이가 대답합니다.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재물이며, 셋째는 미모이고, 넷째는 재능이며, 다섯째는 권력이고, 여섯째는 명예입니다.” 다 들은 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그 모든 것을 얻고 싶겠지만 마음의 평안이 없이는 아무것도 누릴 수 없다네.”

 

  평안(平安)은 평강(平康)이라는 말과 함께 쓰이는데, 걱정이나 탈이 없다는 뜻으로 주로 개인의 내적 상태를 일컫습니다. 히브리어로는 샬롬’, 헬라어에서는 에이레네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안은 삶의 가장 본질적인 복이며, 그리스도인의 성품이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 이래로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안녕, 평안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평안은 내면의 감정이나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성품입니다. 살다 보면 미래에 대한 염려, 과거에 대한 후회, 그리고 현재의 불안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가 있습니다. 평안은 모든 동요를 포함하여 평정심을 잃지 않는 성품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의심을 하고 불안과 염려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에 휘둘리고 평정심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으면 평안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마다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됩니다. 주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14:27)고 하셨습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평안입니다. 속죄 받은 믿음의 사람에게 하늘의 평화가 깃들게 됩니다.

 

  골로새서 315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도록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날마다 평안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과 평안을 나누어 샬롬의 은총이 이 가을에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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