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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린 선물
운영자 2022-10-19 추천 2 댓글 0 조회 497

손에 들린 선물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인들로부터 가끔 선물을 받곤 합니다. 기념품이나 향수 같은 물건입니다. 그럴 때면 건네는 이도, 받는 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물은 여행을 다녀온 곳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오늘’이라는 여행을 마친 내 손에는 어떤 선물이 들려 있습니까? 오늘 하루를 천국으로 살았다면 천국을 드러내는 선물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힘든 오늘 하루를 살았다면 손에 쥔 선물은 어둠과 곤고함일 것입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 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는”(합 3:17) 오늘이지만, 그 오늘의 여행을 마친 사람이 들고 있는 선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하던 때는 바벨론의 유다 침략이 임박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상이 아무리 제멋대로이고 무의미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기에 하나님의 백성은 절대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박국의 기도입니다.

 

  세상은 그 힘을 ‘창고’와 ‘우리’와 ‘외양간’에서 찾습니다. 온갖 열매와 곡식이 가득한 창고, 소와 양이 득실한 우리와 외양간에서 그힘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곳이 얼마만큼 채워졌는지에 따라 천국을 살기도 하고, 지옥을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힘의 원천은 그런 곳에 있지 않습니다. 천국의 선물을 소유하는 존재로 살게 하는 힘은 단 하나, ‘여호와로 인하여’ 솟아납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고 노래했습니다. 텅 빈 우리와 외양간 같은 현실일지라도 매일 여호와로 인하여 천국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행은 그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여행 끝에 내 손에 들려진 선물은 어떤 것일까요?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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