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 하늘문교회 >
  • 목회자칼럼
고장 난 바퀴
운영자 2021-05-16 추천 1 댓글 0 조회 517

 

 

  어쩌다 큰 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가끔 고장 난 카트를 만나게 됩니다. 겉은 멀쩡하지만 방향을 잡아 주는 바퀴에 대게 문제가 있습니다. 똑바로 가지 않고 자꾸만 한쪽으로 치우쳐 굴러 갈 때면 참 곤란을 겪습니다. 정상적인 카트라면 힘들지 않게 조종할 걸 몇 배의 힘을 기울여야 간신히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고장 난 카트를 보면서 마치 우리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뿌리 깊은 죄의 본성, 세상에 대한 여전한 집착과 미련, 육신의 정욕과 자랑, 순종보다는 불순종의 삶을 추구하는 고장 난 자유의지가 자주자주 궤도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의 의미는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목표를 향해 가고 있지 못한 상태가 바로 죄입니다. 이 세상에서 길은 오직 두 길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과 함께하는 죄의 길입니다.

 

  올림픽 종목 가운데 양궁이 있습니다. 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집중력입니다. 양궁 경기를 보면 선수가 과녁을 향해 화살 쏠 준비를 하면 응원단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집니다. 이는 사선에 선 선수의 집중력을 돕기 위해서 입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그 때 만큼은 소용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고 마음이 여기 저기로 분산 되면 우리 삶은 과녁을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과녁을 벗어난 삶, 그것 역시 죄입니다.

 

  이 세상에서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하나님의 은혜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의롭다 함을 얻었고, 결국 그리스도인이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집중하며 동행하는 길을 가고 있는 지, 아니면 세상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죄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지금 내가 서 있는 길이 어떤 길인지 돌아다 보았으면 합니다. 세상의 길에 빠져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돌이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돌아서야 합니다. 하나 님은 여전히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고장 난 바퀴가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용기와 지혜를 구해야 할 때입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깊은 웅덩이 권용기 2021.05.24 1 551
다음글 참 주인 운영자 2021.05.02 1 635

12192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536 (구암리) 하늘문교회 / 담임목사 허영진 TEL : 031-595-1534 지도보기

Copyright © 하늘문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6
  • Total89,210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