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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이야기
운영자 2021-04-25 추천 1 댓글 0 조회 607

​믿음 이야기

​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믿음도 그 중 하나입니다. 믿음 장이라고 알려진 히브리서 11장 1절에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1절이 무슨 뜻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이야기를 꺼내듭니다. 노아, 아브라함, 요셉, 모세 등 죄다 옛날 사람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들은 출세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의 삶을 산 이들이었습 니다. 믿음의 삶을 산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믿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할 수있습니다.


  여러 정의가 가능하겠지만 믿음이란, 자신의 욕구에 따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합당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기도 하지만, 나를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이끌어 내시는 분이시기도 하십 니다. 이와 관련하여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은 자신이 설계한 미래를 하나님께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세우신 것을 바라고 순종했 습니다. 즉,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땅이라든지 후손은 아브라함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이 두 약속은 이미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인간에게 주셨던 선물이며 복입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은 아브라함 개인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모든 생명을 위한 약속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그분의 약속 또한 믿었습니다. 약속 때문에 믿은게 아니라, 하나님을 먼저 믿었기에 그분의 약속을 바라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얻은 자식의 이름은 이삭입니다. 그 이름 뜻은 ‘웃음’입니다. 늙은 아브라함 부부에게 자식을 기대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웃기는 일이었겠지요.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라함도 웃고, 심지어 그의 아내 사라는 비웃기까지 했습니다. 당사자들조차도 의심했던 약속이 이루어졌고, 그 아들은 그들에게 진짜 웃음이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믿음이란 의심의 상황까지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심하지 않았기에 사라가 잉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의심하던 사라에게 아이가 들어선 것입니다. 의심은 믿음 여정의 한 과정이며, 믿음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사람은 때로 의심하고 주저할 수밖에 없는 존재지만, 이런 존재와 함께 믿음의 관계를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신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매일의 삶이 믿음의 이야기로 짙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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