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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운영자 2020-10-18 추천 0 댓글 0 조회 629

무소의 뿔처럼


 ​  인생이란 순풍에 돛 단 배가 아닙니다. 누군들 예외 없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자만해서도, 좌절해서도 안 됩니다. 똑같은 일에도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의 크기가 다르듯, 따라서 자신이 찾는 가장 이상적 행복은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한 예로, "나는 때때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는지 자문한다. 만약 즐겁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지 생각해본다. 궁리 끝에 그 문제점을 바로잡을수 없다면 나는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않는다." 창의적 기업가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이야기하는 '재미'의 지향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는 어떤 요소를 갖춰야 할까요? 이를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성공과 연결해 보면 어떨까. 물론 성공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다만 내게 맞는 답이 있을 뿐입니다. 곧, 다른 사람 마음에 들자고 사는 인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 물질이나 권력 같은 수단적 가치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수단적 가치는 말 그대로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단은 진정한 가치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없기에 채우고 채워도 허기가 지게 마련입니다. 요즘 사는 게 지옥 같다는 말을 곧잘 듣곤 합니다. 이는 결국 무거운 바위를 끊임없이 밀어 올려야 했던 시시포스(Sisyphus)의 저주가 따로 없습니다.


  궁극적인 만족을 가져다줄 수 있는 목적적 가치 설정이 중요한 건 그래서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가치는 '상생(相生)'을 지향해야 합니다.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게 아닙니다. 자신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가치는 종국에는 원치 않는 결과를 곧잘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나의 성공을 정의하기 위한 가치 설정이 중요하며, 그런 가치는 나의 것이어야 하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어야 하며, 상생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누구나 예외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믿음의 용기를 내어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진정한 성공에 이르지 않을까 확신해 봅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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