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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약점, 영적 방역으로
운영자 2020-03-20 추천 2 댓글 0 조회 673

영적 약점, 영적 방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좀체 가라앉지 않는다. 다소 주춤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경제·사 회적 피해 또한 막심하다. 자의라기보다 타의에 의해 종교행사마저 제한 받고 있는 초유의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제 아시아를 넘어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세계인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유명 관광지는 물론 주요 거리와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이 매일 반복되고, 텅 빈 거리의 약국과 슈퍼마켓만은 긴 줄 서기가 늘상 이어진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유지 또한 일상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문제는 올바른 대응이다. 과거 외국의 독감 같은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늘날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이면 세계 곳곳으로 퍼진다. 글로벌 사회가 추구하는 편리함에 반한 광속 바이러스 전염시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바이러스 못지않게 의료와 방역체계 등 우리의 대응력 또한 발전해왔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방역체계만 봐도 메르스 때와는 달리 진일보했음을 체감한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의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금지하고 관광명소 폐쇄와 휴교령, 상점 휴업령 등을 통해 사람간 대면접촉을 최소화 하고 있다. 스포츠를 비롯한 국제 행사를 취소하거나,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해외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국가 간의 교류 또한 최대한 억제하는 분위기다.


  사실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 안의 “가장 무서운 약점”이다. 아노 칼렌은 그것이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행태’라고 지적한다. 즉,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전염병 사태를 악용하려는 구태 정치, 마스크 대란 속의 매점매석과 사재기 현상 등은 공동체의 안전망을 갈기갈기 찢는 우리 안의 무서운 약점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가끔은 불합리하게 보이고, 왜 자신이 희생하고 섬겨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하나님을 바라보고 고뇌하는 것은 믿음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것을 이기고 끝까지 나아갈 때, 더욱 깊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알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영적 방역(防疫)도 신경 써야 할 일이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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