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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무게
운영자 2017-04-03 추천 12 댓글 0 조회 913

기도의 무게


  기도에도 무게가 있을까? 기도를 달아 볼 수 있는 저울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이런 우스꽝스런 질문을 해본다. 한편으로 하나님을 향해 흘린 눈물의 무게는 어느 정도 그 무게를 가늠해 볼 수 있겠지만, 그토록 간절했던 기도의 내용들은 어떻게 달아 볼 수 있을까? 아마도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 무게를 달아 볼 수만 있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다를지 모르나, 하나님과 함께 한 기도의 무게는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무게로 다가 올 것이 틀림없다. 그러기에 기도의 사람은 결코 가볍지 않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눈물 흘려 기도하던 경험과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채울 길 없어 오직 주만 바라보는 간절함이 묻어나는 기도 말이다. 그 옛날, 마라의 쓴 물을 맛본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했을 때, 모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 밖에 없었다. 이에 하나님의 응답은 지극히 단순하셨다. 한 나무를 지시하시는 걸로 끝났기 때문이다. 모세는 이 나무를 물에 던지는 단순한 순종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곧 쓴물이 단물로 변한 기적의 사건이 출애굽기에 나온다.


  살다 보면 일용할 양식이 부족해서 잠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또한 병들어 잠든 자녀를 보면서 눈물 흘려 간구하는 진솔한 마음을 헤아리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믿는다. 또한 어린 아이처럼 간구하고 눈물 흘리는 기도 앞에 같이 간구하시는 주님이 되시고, 우리가 드린 기도의 무게를 새로운 기대와 소망을 이끄시는 그 분 하나님을 붙들며 산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케 되는 그 신비로움을 우리는 기도의 무게만큼이나 찬양의 제사를 드리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순절이다.​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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