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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상(3)
권용기 2022-10-09 추천 2 댓글 0 조회 484

가을 단상(3)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결실의 계절인지라 만물이 분주합니다.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어항에서는 상어가 활보할 수없습니다. 온상에서는 거목이 자랄 수 없습니다. 세찬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지개를 볼 수 없으며, 거친 파도가 없이는 유능한 사공이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어느 학교에 불이 나서 교실이 전소되었습니다. 그런데 불에 그슬려 시커멓게 되었을 뿐 타지 않은 기둥 몇 개가 남았습니다. 이상 해서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해변에서 거센 폭풍을 이겨 내며 자란 나무였다고 합니다. 가끔 고가의 나무 재질로 된 악기가 시중에 판매됩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 기타를 만들 때에 가장 좋은 목재로 인정받는 나무는 1500미터 이상의 높은 고지에서 성장한 나무라고 합니다. 모진 비바람과 찬 서리, 싸늘한 눈 속에서 자란 나무이 기에 그 어떤 나무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었던 다윗은 역대 왕 중에서 가장 큰 왕으로 칭송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만큼 많은 비바람을 맞은 사람도 없습니다. 우선, 형제의 바람을 맞으며 성장했습니다. 사무엘이 여덟 형제 가운데 한 명을 왕으로 기름 부으려고 했을 때, 형들은 다윗 혼자 남아 양을 치게 했습니다. 무시당하며 자랐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세찬 시기 바람을 맞으며 핀 꽃이기도 합니다. 위협당하며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수많은 바람에 몹시 흔들렸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꽃을 피워 나갔습니다. 그 비결이 있습니다. 시편 119편 164절 말씀입니다.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다윗은 죽을 때까지 성령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며 같은 죄를 반복 하지 않았습니다. 결실의 계절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부딪히지 않고 맺는 열매는 없습니다. 늘 기도와 성령에 의지함으로 인생의 모진 비바람을 이기고 우뚝 서는 이 시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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