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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상(2)
운영자 2022-10-02 추천 2 댓글 0 조회 383

가을 단상(2)

 

  초가을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그 정취를 느끼고자 꼬리에 꼬리는 무는 차량행렬이 연휴를 실감케 합니다.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길,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제법 이름 있는 외제차가 앞서가기 위해서 얌체 짓을 합니다. 이에 뒤질 세라 몇 대의 차들이 그 뒤를 따라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윗사람이 잘하면 아랫사람도 따라서 잘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래로 흘러가는 물이 거쳐 가는 곳마다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시대를 움직이는 사회문화는 다분히 파괴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거친 탁류와도 같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그렇습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돈스파이크의 마약 복용 같은 사태가 과연 어제 오늘에 생겨난 일이겠습니까? 이 일은 특정 개인의 문제에서 한참 더 나아간 사회 전반의 문제일 것입니다. 책임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보다 자신의 욕망이나, 자신의 즐거움을 탐하는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자들의 합작품이 이런 괴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참으로 회복이 절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여 살아가던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회복의 현장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이 놀라운 회복은 성전 문지방 아래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맑은 물을 통해 일어납니다. 흘러갈수록 수심이 차츰 깊어지는 이 물은 동쪽 지역 아라바로 흘러갔다가 사해로 흘러 들어가서 죽음의 바다로 불리는 사해를 맑게 변화시킵니다. 이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력이 회복되고 번성케 됩니다.

 

  그렇다면 죽음의 땅과 같은 삶이 아닌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전의 물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7:38, 새번역).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삶 속에 수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좇아 행하라는 것이며,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매 순간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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