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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상
운영자 2022-09-25 추천 2 댓글 0 조회 376

가을 단상

 

  조석(朝夕)으로 춥습니다. 날씨 탓에 다음 계절이 빨리 찾아오기를 그토록 원했건만 막상 다가오니 또 다른 계절을 기다립니다. 이래저래 사람은 참 간사합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라는 부재가 붙은 이 책은 다양한 삶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삶이란 표지판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아서 생각지도 못한 벽에 막히기도 하고,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예상치 못했던 일로 깊은 아픔을 입기도 합니다. 이런 삶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책의 저자들은 힘주어 말합니다. 삶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안해지고 문제투성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선택의 문제와 결부됩니다. 마치 편리함옳은 것에 대한 갈등의 경우입니다. 편리함을 택하면 옳은 것을 놓칩니다. 반대로 옳은 것을 택하면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이 좀 지난 뒤에야 그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나쁜 선택이었는지를 깨닫습니다. 때문에 때로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매우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좋은 선택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다른 이들보다 먼저 앞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작은 시작일 뿐입니다. 남보다 조금 앞서는 것이 인생의 좋은 결론을 다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삶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구약성경 열왕기서에 보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왕들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 보시기에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쌓았다 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지 않은 왕은 악한 왕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에도 이런 기준이 분명해야 옳은 선택을 할 것이고,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삶의 방향은 분명해야 합니다. 앞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면 길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결실의 계절인 이 가을에 바쁜 일상을 살기에 그 분주함을 탓하며 영적인 일에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에 보아야합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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