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 하늘문교회 >
  • 목회자칼럼
​한 여름의 단상
운영자 2022-07-17 추천 3 댓글 0 조회 374

한 여름의 단상

 

  우리 삶 속에는 하룻밤을 잘 자고 나도 개운치 않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더 심하게는 한 주간의 휴가를 가져도 해결되지 않는 피곤이 있습니다. 심지어 환경을 바꾸고 인간관계를 개선해도 해결되지 않는 질긴 고단함이 있습니다. 왜 이 고달픔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육체적 고단함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대게 눈에 드러나지 않는 영적인 낙심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시련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포로로 살아가는 동안 그들은 “하나님은 내 고생길 같은 것은 관심도 두지 않으신다. 나의 정당한 권리도, 내가 당한 원통한 일들도 하나님은 돌보시지 않으신다.”며 원망어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믿고 의지할 데가 없어진 그들의 삶이 고단해지고 무슨 일을 해도 의욕과 기쁨이 없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기쁨이 사라지니 응당 그어떤 감사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정말 그들의 상황과 처지를 모르고 계셨을까요? 같은 구약성경 이사야 40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절망 속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합니다. 피곤함의 원인은 하나님에게 있지 않고 너희 들에게 있다고 호통 치듯이 말합니다. 즉, 하나님이 무심하거나 무능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역설합니다. 그러면서 오직 여호와만을 앙망하라고 촉구합니다. 주님을 소망으로 삼으며 바라는 사람은 날개를 치며 오르는 독수리처럼 새 힘을 얻을 것이고, 아무리 걷거나 뛰어도 지치지 않을 것 이라고 선언 합니다(사40:25~31).

 

  인간을 뜻하는 헬라어 ‘아드로포스’는 ‘하늘을 바라보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위를 바라보도록 창조된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앙망하라’는 것은 지음 받은 대로 하나님을 우러러 바라보는 존재로 살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님을 인내로써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기다리면서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그분의 은혜가 임할 것임을 믿고 준비하면 기다리는 자녀에게는 하나님이 가장 좋은 때에 역사하시고 위로 치고 올라갈 새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후덥지근한 장마와 폭염이 연일 반복되는 이즈음, 걸어가도 피곤치 않고 뛰어가도 고단치 않는 삶의 능력을 오직 여호와만을 앙망함으로 매일 공급 받아야 합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한 여름의 단상 (2) 운영자 2022.07.25 2 335
다음글 참 쉼을 얻는 길 운영자 2022.07.10 2 395

12192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536 (구암리) 하늘문교회 / 담임목사 허영진 TEL : 031-595-1534 지도보기

Copyright © 하늘문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5
  • Total89,153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