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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필요한 시대
운영자 2022-06-12 추천 2 댓글 0 조회 364

믿음이 필요한 시대

 

  우리 주변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믿음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믿음은 다분히 형이상학적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믿음 장이라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11:1)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구절이 무슨 뜻인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야기를 꺼내듭니다. 노아, 아브라함, 요셉, 모세 등 그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사람들은 출세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의 삶을 산 이들이었습니다. 믿음의 삶을 산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믿음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자신의 희망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것을 넘어섭니다. 즉, 나를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이끌어 내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 한 예로, 아브라함은 자신이 설계한 미래를 하나님께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세우신 것을 바라고 따랐습니다. 즉,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땅’과 ‘후손’은 아브라함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계획이요 섭리였습니다. 이 두 약속은 이미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인간에게 주셨던 선물이며 복입니다(창 1장~2장). 그러므로 이 약속은 아브라함 개인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모든 생명을 위한 약속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그분의 약속도 믿었습니다. 약속 때문에 믿은 게 아니라, 하나님을 먼저 믿었기에 그분의 약속을 바라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얻은 자식의 이름은 이삭입니다. 이삭의 뜻은 ‘웃음’입니다. 늙은 아브라함의 부부에게 자식을 기대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고 웃기는 일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라함도 웃고, 사라도 비웃었습니다. 나중 당사자들조차 의심했던 약속이 이루어졌고, 그 아들은 그들에게 진짜 웃음이 되었습니다.

 

  믿음이란 의심의 상황까지 포함합니다. 의심하지 않았기에 사라가 잉태하게된 것이 아니라 의심하던 사라에게 아이가 들어선 것입니다. 의심은 믿음 여정의 한 과정이요, 믿음은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입니다. 사람은 때로 의심하고 주저할 수밖에 없는 존재지만, 이런 존재와 함께 믿음의 관계를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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