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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부친다
운영자 2022-05-09 추천 2 댓글 0 조회 359

어버이날에 부친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특히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우리는 ‘효’ 를 유교의 미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러 곳에서 ‘효’에 대해 언급합니다. 예를 들어, 디모데전서 5장에도 보면, ‘효를 행하여’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이 말씀은 ‘가족을 영적으로 존귀하게 여기라’는 원문의 의미를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번역했습니다. 인간의 미덕은 시대와 나라 별로 표현은 달라도 뜻은 하나입니다. 따라서 ‘효’는 유교적 윤리이기 전에 기독교적 신앙 윤리요, 개인 윤리이기 전에 공동체 윤리이며, 당위적 윤리이기 전에 사랑의 윤리입니다.

 

  나아가 성경은 가족의 범위와 효의 대상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딤전 5:1~2). 그리스도 인은 혈연을 뛰어 넘어 그리스도께서 그 보배피로 사랑하신 이들을 가족을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효는 흔히 알고 있는 내리사랑의 개념이 아니라, 올림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순환하며, 사랑은 부활하고, 사랑은 영원합니다. 부모의 사랑에 대한 기억이 옅을지라도더 큰 사랑으로 응답하면, 우리 자녀와 공동체를 통해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응답됩니다.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부활과 영원을 누립니다.

 

  이미 부모님과 이별한 이들은 부모님께 사랑 표현을 할 수도 없고, 효도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버이날이 되면 마음이 더 무겁 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모님의 생전에 보이셨던 좋은 삶의 기억들을 사랑함으로 여전히 효를 행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많은 것을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어버이날의 주인공은 부모님입니다. 오늘 우리 부모 님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자녀가 죄송해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알고 풍성한 사랑의 나눔 속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사랑의 순환을 축제처럼 누리는 어버이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성경적 효입니다. 효는 사랑이자 거룩한 사역입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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