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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운영자 2022-04-11 추천 2 댓글 0 조회 488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언젠가 TV프로 가운데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주인공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뇌졸증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오랫동안 보살피신 어르신이 있습니다. 복잡한 도회지를 떠나 한적한 산골 동네로 이사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텃밭을 가꾸며 하루를 보냅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연인의 사랑이 함께 있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뜨거운 사랑이라면, 어르신의 사랑은 함께 인생을 완성해가는 성숙한 사랑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첫사랑의 설렘을 간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르신 들께는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처음 주님을 영접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구원받았다는 감격으로 가슴 벅찼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생 그감동을 똑같이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 감동을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좋은 신앙이 될 수도 없습니다. 10년, 20년 신앙의 연수가 더해갈수록 주님과 동행하며 자연스럽게 그분의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삶을 꾸준히 따라가면서 내가 그리스도인다워져야 합니다.

 

  또한 나의 일상을 주님과 함께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합니다. 젊은 연인이 만나 재미난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듯, 평생을 특별한 시간으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사랑의 결실로 부부가 되었다면 아이를 양육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평범한 일상 가운데 서로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처음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면 모든 것이 뜨겁습니다, 여기저기 성경공부에 몰입한다거나, 기도원을 찾아 철야기도를 한다거나, 나아가 단기 선교를 다녀오기도 하면서 특별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합니다. 그러나 매일 이런 특별한 사역을 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내게 주신 삶의 자리인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감당하며 사는 것입니다.

 

  결국 첫사랑을 회복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설렘과 감격으로 특별한 삶을 살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라는 의미입니다. 사순절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첫사랑의 추억을 바탕으로 성숙한 인생을 만들어가 가는 어르신들처럼 주님과의 첫사랑을 잘 간직하고 주님과 함께 일상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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