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 하늘문교회 >
  • 목회자칼럼
소망은 어디에
운영자 2021-05-30 추천 1 댓글 0 조회 556

​소망은 어디에 

​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지만 육신의 때는 한계가 있고 그 끝이 반드시 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이유로 인간의 삶에 대해 절망하거나 세상을 덧없이 여기며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염세주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찍이 전도서 기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 1:2)라는 말로 인생의 헛됨과 허무함을 전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헛되다’는 것은 염세주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서에 나오는 전도자는 솔로몬 왕을 지칭합니다. 그는 많은 부와 권력을 가졌으며, 인간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풍족히 누렸습니다. 그런 그가 말년에 쓴 것이 전도서입니다. 이렇게 저자가 누구 인지 알고 나서 전도서의 시작을 다시 읽어 보면 참 의미심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에 대해 이유 없이 비관하고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다 누려 보았는데 결국 허무하더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소유해 보고서야 하나님 없는 삶이 얼마나 헛된 것 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는 급한 일, 중요한 일, 복잡한 일 등 우리를 다그치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이루어야 할 것들도 많고, 챙겨야 할 것들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찾기에는 삶의 자리가 너무 분주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지혜로운 사람은 다음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3) 여기 나오는 ‘수고’를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노동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헛된 소망을 가지고 개인의 뜻과 욕심을 이루고자 몸부림치는, 결국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아도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절망스러운 일입니까?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마땅한 삶의 태도 입니다. 또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그렇게 사는 것은 절망입니다. 솔로몬의 말처럼 우리에게 남는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이 영원할 것 같고, 내 앞에 있는 삶의 문제 또한 제일 큰 것 같지만 단언컨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다 지나갑니다. 시간의 차이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영원하십니다. 유한한 인생인 우리는 영원 하신 하나님과 함께할 때 비로소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다시금 시작이다(2) 운영자 2021.06.06 1 490
다음글 깊은 웅덩이 권용기 2021.05.24 1 537

12192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536 (구암리) 하늘문교회 / 담임목사 허영진 TEL : 031-595-1534 지도보기

Copyright © 하늘문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67
  • Total87,764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