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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단상
운영자 2021-02-24 추천 1 댓글 0 조회 541

디지털 시대의 단상


  지하철을 타고 가다 앞에 앉은 6-7명의 승객들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광경은 이제 흔합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의 중독증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면서도 새삼스럽게 마음이 씁쓸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 전화번호를 모른다.’ ‘쉬운 계산도 못한다.’ ‘방금 전의 대화내용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에 잘도 찾아 갔던 곳도 이젠 그냥은 못 찾아간다.’는 ‘디지털 치매’에 걸린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사용하고 있는 기기가 사용자의 생각만큼 작동하지 않으면 수시로 리셋버튼을 누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멀쩡한 기기를 아예 새로 바꾸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현실세계 역시 즉각적인 리셋이 가능할 것이라는 ‘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도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인 기도만 해도 그렇습니다. 깊이가 결여되고 빠른 속도를 특징으로 삼는 디지털시대 속에 ‘기도의 사람’ 조지 뮬려(Geroge Muller)의 말을 새겨볼 법 합니다. “응답이 이루어질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범하는 커다란 잘못은 끈질기게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기도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내하며 기도하지 않는다. 하나 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인가를 바라고 있다면 그것을 얻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내나 기다림 등의 단어가 점점 사라지는 디지털시대,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감당하신 주님을 떠올려 봅니다.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그 사랑, 날 위해 죽으신 날 위해 다시 사신 그 사랑‘ 우리 또한 그 사랑을 붙들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대세를 거슬러 인내의 기도무릎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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