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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
운영자 2020-12-20 추천 2 댓글 0 조회 473

​지혜로운 자


​  계절의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다. 지난 주에는 제법 눈다운 첫눈이 내렸다. 예년에 비해 보름가량 늦었다고 한다. 첫눈의 반가움도 잠시, 눈 치울 걱정이 태산 같다. 더욱이 겨울 한파가 겹쳐 아침, 저녁으론 한기가 들 정도로 춥다. 새벽기도회며 저녁기도회 때도 히터를 켜야 할 정도다.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로 힘들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혹한의 겨울이라니.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속수무책이다. 그래서일까 성경에는 세월을 아끼는 것이 지혜 라고 말한다. 에베소서에도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엡 5:15~16)고 되어 있고, 우리가잘 아는 모세의 시편에도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라는 말씀이 있다. 이는 모두가 다 세월을 아끼는 것이 지혜임을 말씀하고 있다. 

 

  사탄의 전략은 우리에게 아직도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게 하여 삶을 낭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지금 해야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게 한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은 절대로 우리에게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잘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탄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동일하게 말한다. 다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넉넉하니 먹을 것도 마음껏 먹고, 입을 것도 마음껏 입어보고, 즐길 것 다 즐겨보고 그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함정에 쉽게 빠지곤 한다.

 

  엄밀하게 말해서 내일은 우리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뿐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단지 지금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에게 내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여유를 부리는 것은 지혜 있는 자의 삶이 아니다. 실패는 운명도 아니고 팔자도 아니다. 비겁한 사람들은 실패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만, 실패의 원인은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어리석음이다. 즉, 자기 마음대로 고집하며 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실패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세월을 아낄 줄 모른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세월을 아낀다. 한 해의 막바지다.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자.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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