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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수렁에서
운영자 2020-10-11 추천 0 댓글 0 조회 622

​끝 모를 수렁에서

 

​  이제 추석연휴도 끝이 났다. 언제나 올까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어느 순간, 우리에게로 찾아 왔다가 미련도 아쉬움도 뒤로 한 채 훌쩍 떠났다. 그렇게 시간은 더디 흐를 것만 같은데 이내 우리네 시야에서 일순간 사라 지고 만다. 그렇다. 지금 겪고 있는 힘겨움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 분명 하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끝 모를 수렁’에서 말이다. 다만, 지금 ‘끝 모를 수렁’으로 빠져가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해 눈을 떠는 것이다. 곧,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생명을 누리는 것이 필요하다. 목숨보다 더 큰 생명을 소망하고 이 세상보다 더 큰 나라를 소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이 붙들어야 할 믿음이다.


  ‘끝 모를 수렁’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도 이 믿음이 필요하고, 분명히 그끝은 있는데, 언제 그 끝이 나타날지 몰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도 이 믿음이 필요하다. 이 믿음은 또한 평탄한 곳에 서 있는 이들이나 높은 곳에서 있는 이들에게도 필요하다. 어려움을 당하여 이 믿음이 있으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며, 평안하여 번영할 때 이 믿음이 있으면 교만해지거나 타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편 130편 6절 말씀이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 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주를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것도 믿음으로 말이다. 이사야 26장에 보면, ‘심지가 견고한 자’라는 말이 있다. 새번역에서는 이를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라고 번역했다. 영어 성경에 서는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완벽한 평화(perfect peace)를 주신다고 했다.


  따라서 깊은 물에 빠졌을 때나, 흔들리지 않는 바위 위에 서 있을 때나, 우리는 늘 주님을 바라보고 그 이름을 불러야 한다. 주님의 이름은 어려울 때에만 부르고 형편이 나아지면 잊는 이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 적으로 시시때때로 그 이름을 불러야 한다. 또한 주님과 깊은 사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어려울 때 그 이름을 기억하고 그 이름을 부를 수 있다.
결국 하나님이 없는 위기극복은 온전하지 못하다. 진실한 믿음으로 하나 님의 이름을 부르다 경험케 되는 위기극복이야말로 성도의 사명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서 반석과 산성이 되어 주심을 느끼며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끝 모를 수렁에서 이제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런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 보자.​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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