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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대를 준비하자
운영자 2019-12-22 추천 2 댓글 0 조회 797

​새 부대를 준비하자


  사람은 과거라는 관성에 이끌릴 때가 많다. 익숙해진 것들에 대한 정(情) 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새해를 맞이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지 만, 여전히 오래된 것에 만족해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부담은 결국 더 이상의 성장을 막는다는 점에서 문제다. 이처럼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에 묶여있기 보다, 비록 힘에 겹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계속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마치 한 여름의 진객인 매미가 성충이 되는 과정이 그러하다.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뭔 매미타령이냐고 타박 하겠지만, 사실 매미는 애벌레로 6년 정도를 땅 속에서 보낸다. 그곳에서네 번 정도의 허물을 벗은 후, 땅 위로 올라와서는 우화(羽化)의 과정을 거쳐야만 완전한 매미가 된다. 단지 일주일 정도를 살기 위해서 말이다. 이처럼 탈피의 과정을 거쳐야만 성장할 수 있는 매미처럼, 사람도 성장을 위해서 과거의 묵은 것을 벗어야만 가능하다.

 

  성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성장이 좋은 것이라면, 그 성장을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야만 한다. 그 한 예로, 어떤 전통 이나 지식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채색되어 어느 한 사람을 지배할 때, 언제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그로 하여금 정죄하는 근성을 갖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정죄와 비판의 기능은 강한 데 반해,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에는 두려움과 배타적인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앞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해하려는 포용력이 작은 것도 문제다. 따라서 성장하지 못하는 자아가 어디에 묶여 있는 것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마치 새 포도주를 헌 부대에 담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타이밍을 포착하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더취 쉬츠 (Dutch Sheets)는 말한다. “우리 안에서 행하여지는 하나님의 일을 보면, 그 분의 사전에는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어휘가 없다. 그분은 계속해서 우리가 더 많은 포도주, 더 많은 성령의 부어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 신다. 이런 변화는 언제나 즐거울 수만은 없더라도 언제나 좋은 것임은 분명하다.” 믿음의 성장, 곧 성화의 삶을 산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 한다. 그 변화는 언제나 부담스럽고 때론 아프기까지 하다. 하지만 더 많은 하나님의 풍성함을 담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 부대를 준비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한 해의 끝자락이다. 그리고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새해 다. 변화의 두려움을 넘어 서자. 지금이라도 과거의 묵은 것은 뒤로 한 채,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는 첫 걸음을 떼어 보자. 그것도 한 걸음씩 말이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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