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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편암함을 깨는 것
운영자 2018-08-05 추천 7 댓글 0 조회 673

​믿음이란, 편암함을 깨는 것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해 보자.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TV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회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패널 주부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남편과 같이 살겠습니까?” 그랬더니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현재의 남편과는 절대로 함께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황한 사회자가 객석에 있는 방청객들에게 다시 물었다. 그러자 앞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손을 번쩍 들었다. 사람들은 이 할머니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사회자는 진실한 사랑을 하며 사는 부부를 만났다고 말하면서, 할머니에게 마이크를 대고 다시 물었다. “할머니, 정말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이 남편분과 살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럼 물론이지요. 우리 남편을 길들이기 위해서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지금의 남편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수고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다시 살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 안에 도전하고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습성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새로운 일에 도전 하고 자신의 삶에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 생각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변화에는 반드시 수고와 희생이 뒤따라야 하고, 또 익숙해지기까지는 무척이나 힘들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란 듯이 자꾸만 옛 삶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 익숙함에 머물면 더 이상 성장이란 없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에 대해 잘 도전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 어쩌면 이것이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누가복음 9장 62절에 보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이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란, 편안한 현실에 매여 있기 보다는 때로는 편안함을 깨고 새로운 일에 도전 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변화되는 것이 불편하고 눈에 확실한 그 무엇이 보이지 않기에 두렵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하며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다시 말해 절망적인 환경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다가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위로함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무덥다고 지쳐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믿음으로 떨쳐 일어나 주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하다 보면 언젠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올 날이 있을 것이다.​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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