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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관점에서
운영자 2017-12-10 추천 10 댓글 0 조회 924

하나님의 관점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겨울추위로 인해 온 세상이 얼어붙었다. 이번 주 에는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나름 겨울채비를 한다 고 했지만, 돌봐야 할 것들이 많은 우리 교회로서는 이것저것 다시 한 번 매만지게 된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많은 준비를 한 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완전하지 못하니 말이다. 옳고 그름이 문제 가 아니다. 다만 연초에 가졌던 작심들이 얼마나 잘 지켜져 왔는 지…. 썩 그리 내세울 게 없다. 그래서 아프고 서글프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떨까? 삭막하지만 그래도 인정이 묻어나는 아스라 한 그 무언가를 기대해 보지만 채울 길이 없다. 이 회색빛 도시의 어둠과 밝음의 양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짠하다. 


  우리 교회의 겨울 낮은 다른 그 어느 곳보다도 짧다. 오후 3시면 온기로 데워주었던 햇볕이 가뭇없이 스러지고 만다. 주변에 울창 한 숲으로 둘러싸인 산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 감을 짧게 비추고는 그렇게 어둠에 다음 자리를 내어 준다. 어둠은 빛을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빛이 들어가면 어둠 또한 스 러지게 마련이다. 허용하면 자신의 존재가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네 삶은 언제나 어둠과 빛의 양면을 다 가지려고 한 다. 이게 문제다. 이를 ‘거짓 안전’, 혹은 ‘위장된 평화’라 지칭할 것이다. 흔히 ‘양의 탈을 쓴 늑대’에 비유할 수도 있다. 마틴 로이 드 존스 목사는 이를 ‘쓸데없는 오해라는 위장막을 쓰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했다.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노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시선이 두려워 아무런 일도 시도하지 않고 사는 것도 문제지 만,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 없듯이, 곧 선과 악을 동시에 소유하고 사는 것은 더 큰 문제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이즈음, 하나님 의 선명한 기준으로 세상 소욕을 물리치고 진정 추구해야할 올바 른 삶을 억지스럽게라도 붙들어 보자. 그러면 우리의 빛된 삶으로 인해 어둠은 조금씩 물러날 것이 분명하다. 낮은 땅의 사람들은 힘 에 겹더라도 빛이라는 밝음의 추진력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기 때 문이다. 겨울바람이 매섭다. 그러면 옷깃을 곧추세우듯이 하나님 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자.  


​- 구암동산 하늘문지기 허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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